양평 용문사 by 주인공

요즘같은 때에는 왠만큼 늘어진 그늘아래 텐트를 치지 않는이상 오전 일찍이 눈을 떠야합니다.
오전 일찍이 떠오른 태양은 여름오전 한기를 금새 밀어내고 곧 작열하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어제부터 쏟아진 제법 굵은 빗방울이 오전까지 이어져 오전9시까지 텐트 안에서 뒹굴거릴 수 있었다.
올들어 양평에 3번째 캠핑을 왔지만 끝내 용문사에 가볼질 못해 오늘은 꼭 가야겠다고 맘을 다잡고 있던차여서 서둘러 씻고 채비를 합니다.
곧 비가 그치고 얼마전 사은품으로 받은 코베아 파라다이스(그늘막)도 챙기고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 합니다.

주차비 3천원, 입장료 성인2천원, 소아1천원, 미취학은 무료 모두 8천원을 내고 입장 합니다.
하늘엔 아직도 부분부분 검은 구름이 몰려다닙니다. 덕분에 땀흘리지 않고 둘러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초입에는 (농업기술?)박물관옆 야외조형물과 더불어 정원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각자 포즈를 취하고 사진한장씩 찍어봅니다.


"무궁화곷이 피었습니다." 소리도 한번 질러도 보구.


놀이에 참여도 해봅니다.


앞서가던 호돌이가 이쪽으로 갈까요? 하고 물어봅니다. "아니 위로 올라갈꺼야~"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위쪽으로 뛰어 올라 갑니다.


푸르기도 한것이 빗물을 머금고 있어 더웃 푸르러 보입니다. 이걸보고 있으려니 왠지 식욕이 돋습니다.


다양한 모양으로 지압인도 가 있습니다. "시작하는곳 표지에는 신발을 벗고 걸으세요" 라고 적혀 있지만 괭장히 아픕니다. 그냥 걸어봅니다.


후두둑 하더니 곧 무거운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우산을 미쳐 준비 하지 못했던터, 비를 피할수 있는곳으로 잠시 자리를 옯깁니다. 한참을 내렸는데도 비가 그칠줄 모르네요.


공구한 센들(크록스)을 뽐내고 있습니다. 싸게 구매해서 올여름 시원하게 보낼수 있을거 같아요.


호돌이 전신 한컷.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 엄마가 토기풀로 순신이 머리를 만져줬습니다. 그럴싸 한데요. 맘에 들어 한컷 담습니다.


비가 그쳤군요. 주변 사물이 모둘 물을 뒤집어 썼네요. 조금더 시원해지니 걷기 수월할것 같습니다.


포토존에서 한번 더 포즈를 취해봅니다.

좀더 올라가다 보니 길 옆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우렁을 사용한 친환경 농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너머로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니는 계곡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왔는데 또다시 비가 내립니다.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비맞으며 걸을까 잠시 고민 하지만 포기합니다.
아내가 우비를 파는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1회용 우비를 2천원씩 주고 사기 부담되어 그냥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봅니다.

우산쓰고 계신분들이 부러워 보입니다.
"龍門山龍門寺" 현판이 걸린 입문처마 밑에서 마냥 서성 거리고 있네요..


여기는 용의 배꼼쯤 될까요? ㅎㅎ

언제쯤 비가 멎으려나 ~~~


둘러보니 여기저기 돌탑이 눈에 띄네요.


개구장이 녀석 표정이 이뻐 한컷.


이름모를 잡초 한컷.


등산로 옆으로 작은 개울물이 흐릅니다. 용문사까지 올라가서 보니 저 개울을 용문사에서 부터 지금의 입구까지 흐르고 있었습니다. 물도 깨끗하고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발을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좀처럼 그치지 않는비에 여기까지 왔는데 비 맞더라도 올라갈까 하고 맘을 다잡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비가 그치네요..
여기에서 용문사까지 1km 정도 입니다. 정상에 오를 생각을 하지 않았고 복장도 너무 편하게 입어 용문사까지만 오르려 합니다.


이런 돌탑은 올라가는 내내 평평하다 싶으면 쌓여 있습니다. 정성이 대단하지요?


개울물은 깨끗하고 정말 차갑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발을 뺄줄 모릅니다.


용문사 가까이에는 사진에서 처럼 나뭇가지만을 엮어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울타리는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것이긴 하지만 전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용문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제일먼저 은행나무가 보이네요. 가까이에서는 카메라에 앵글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은행나무 밑둥입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니 별다른 감흥이 없어 보이네요.

용문사는 서기913년 신라 신덕왕 2년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격고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권근이 지은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부도 및 비와 지방유형문화재 제172호 금동관음보살좌상,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가 유명합니다. 후에 찾아본 내용이지만 공부좀 하고 찾을걸 하는 후회가 밀려듭니다.

특히 은행나무는 그 높이만 60m에 달하고 그 수령은 1100년으로 추정됩니다. 용문사 소유네요.
조선 세종(世宗) 때는 정삼품(正三品)보다 더 높은 당상직첩(堂上職牒)을 하사받았다고 합니다. 어찌되었더 지체 높으신 나무임에는 분명합니다. 

유명세 만큼이나 세속의 때가 많이 묻어 있어 보입니다.


단청이 매우 화려합니다.


이곳에도 개울이 하나 있네요. 물 흐르는 소리가 매우 맑게 느껴집니다.


용문사 건너편에서 바라본 은행나무의 모습니다. 이쯤 되니 카메라에 잡히는군요. 정말 굉장한 크기 입니다.


이제 내려갑니다. 올라올때 그랬던것처럼 내려갈때도 똑같이..


내려오늘 길에 옆 계곡물에 발을 담궈보려구요. 물고기라면 앞뒤 안가리는 아이들 성화에 내려갔습니다.
애들같기는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질질 끌려서 내려갑니다. ㅋㅋ


몇마리나 잡았나 하나둘 세어 보고.
눈의 잘 띄지도 않을만큼 작은 녀석들인데 저리 좋을까요....


이제 그만 돌아가야겠습니다.
오락 가락 하던 빗방울도 이제 완전히 그친 모양입니다.








덧글

  • 사월향기 2010/06/22 23:35 # 삭제 답글


    우와~~~좋은곳에 다녀오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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